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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애플페이 확장과 금융 결제 시스템의 변화
애플페이, 드디어 카드 골라 쓸 수 있습니다
애플페이의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애플페이 서비스 연동을 준비 중이며,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 도입될 전망입니다. 이는 2023년 현대카드가 국내에 처음 애플페이를 도입한 지 2년 만의 변화입니다.
카드업계는 더 이상 애플페이 도입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이폰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4 한국 성인 스마트폰 사용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64%가 아이폰을 사용하고, 20대 여성의 경우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카드사들이 애플페이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주요 고객층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MZ세대는 빠르고 편리한 결제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물 카드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간편결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애플페이와 같은 NFC 기반 결제 방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MZ세대를 겨냥한 서비스 개선과 혜택 제공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카드사들의 고민: 수수료 부담
애플페이를 도입하는 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습니다. 애플페이는 결제 대금의 0.15%를 수수료로 부과하는데, 이는 카드사들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애플페이를 도입하면, 삼성페이도 카드사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페이는 2015년 국내 서비스 출시 이후 지금까지 카드사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23년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 이후 삼성페이는 수수료 부과를 시도했으나 ‘업계 상생’ 차원에서 이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8월 카드사와 재계약을 진행하는 삼성페이는 이제 애플페이처럼 수수료를 적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드업계는 삼성페이가 애플페이와 동일한 0.15% 수수료를 적용할 경우, 연간 700억 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Z세대는 카드 혜택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혜택을 제공하는 결제 방식을 선호합니다. 카드사들이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기존의 할인 및 캐시백 혜택을 축소할 경우, MZ세대의 카드 선택 기준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제 시장의 변화: QR결제, 페이팔, BNPL 확산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금융 결제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흐름이 QR 결제 시스템, 글로벌 핀테크 서비스 확산, 그리고 'BNPL(Buy Now Pay Later, 선구매 후결제)' 방식의 성장입니다.
QR결제 시스템 확산
QR코드를 활용한 결제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는 QR 결제를 중심으로 구축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같은 플랫폼이 QR 결제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의 경쟁 속에서 QR 결제는 추가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MZ세대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한 QR 결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카페, 편의점 등에서 QR 결제 시스템이 활성화되면서, 카드 없이도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글로벌 핀테크 서비스와 페이팔
페이팔(PayPal), 스트라이프(Stripe)와 같은 글로벌 결제 서비스들도 한국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직구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해외 결제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핀테크 서비스와의 경쟁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BNPL(Buy Now Pay Later)의 확산
BNPL(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BNPL은 소비자가 즉시 결제하지 않고 일정 기간 후에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 서비스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클라르나(Klarna), 애프터페이(Afterpay), 어펌(Affirm) 같은 기업들이 BNPL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BNPL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MZ세대는 BNPL을 활용하여 유동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BNPL은 신용카드 없이도 일정 기간 후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젊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애플페이의 확산과 결제 시장의 변화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결제 방식의 다양화
소비자들은 이제 더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애플페이, 삼성페이, QR 결제, BNPL 등이 경쟁하며,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춰 적절한 결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카드 혜택의 변화
카드사들이 수수료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기존의 혜택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캐시백, 할인 혜택 등이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프리미엄 카드 중심으로 혜택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도 있습니다.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이슈
디지털 결제 시스템이 활성화됨에 따라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이슈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는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하고 있지만, QR 결제나 BNPL과 같은 새로운 결제 방식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필요가 있습니다.
애플페이 현대카드 이용방법
애플페이는 현대카드를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사용이 가능해졌으며, 현대카드 고객이라면 쉽게 애플페이를 등록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애플페이 현대카드 이용방법입니다.
애플페이 현대카드 등록 방법
- 아이폰에서 ‘지갑(Wallet)’ 앱 실행
- 우측 상단의 ‘+’ 버튼 클릭
- 카드 추가 메뉴에서 ‘신용/체크카드’ 선택
- 카드 정보 입력 (카메라로 촬영 또는 직접 입력)
- 본인 인증 (문자 메시지 또는 현대카드 앱 인증)
- 카드 등록 완료 후 애플페이 사용 가능
애플페이 결제 방법
애플페이는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및 앱 내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결제가 가능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하기
NFC 단말기가 있는 매장에서 아이폰 또는 애플워치를 단말기에 가까이 가져갑니다.
- Face ID 또는 Touch ID로 인증 후 결제가 완료됩니다.
- 애플워치 사용 시 측면 버튼을 두 번 눌러 결제 진행.
온라인 및 앱 내 결제
- 애플페이 지원 온라인 쇼핑몰이나 앱에서 결제 시 ‘Apple Pay’ 선택.
- 아이폰의 Face ID 또는 Touch ID로 인증 후 결제 완료.
해외 결제
- 애플페이는 해외에서도 NFC 단말기가 있는 매장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 카드사의 해외 결제 수수료 정책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애플페이의 확산과 삼성페이의 수수료 도입 가능성은 한국의 금융 결제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새로운 수익 모델을 고민해야 하며, 소비자들은 다양한 결제 옵션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앞으로는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뿐만 아니라, QR결제, BNPL 등 새로운 결제 방식들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금융과 IT 기술이 결합하는 핀테크 산업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통적인 금융권과 신생 핀테크 기업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이 어떤 결제 방식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결정될 것이며, 카드사와 결제 기업들은 이에 맞춰 빠르게 대응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애플페이를 비롯한 금융 결제 시스템의 변화에 주목하며, 소비자들에게 어떤 혜택과 불편함이 발생하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서 현명한 소비 전략을 세우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