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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중증외상센터와 다른 현실..'제2의 이국종' 키운다던 국내 유일 '중증외상 수련센터' 예산 없어 문닫는다

by ll-jy 2025. 2. 8.

    [ 목차 ]

국내 유일의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가 예산 부족으로 운영 중단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의료계와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센터는 2014년 설립되어 약 20명의 외상 전문의를 배출하며, 국내 중증외상 치료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예산 지원 중단으로 인해 이달 말 운영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NETFLIX 중증외상센터
NETFLIX 중증외상센터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의 역할과 중요성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위치한 이 수련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증외상 전문의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그동안 외상 치료에 특화된 의료진을 배출하여 전국의 외상센터에서 중증외상 환자 치료를 담당해왔습니다. 중증외상 환자는 교통사고, 추락 사고, 산업재해 등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환자를 의미하며, 치료의 골든타임인 1시간 내에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전문의를 양성하는 수련센터의 존재는 필수적입니다.

고대구로병원
고대구로병원

예산 지원 중단의 배경과 논란

수련센터의 운영 중단 위기는 정부의 예산 지원 중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매년 9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던 이 센터는, 2025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외상학 전문인력 양성'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예산 삭감의 책임을 놓고 여야가 서로를 비판하며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서울시의 긴급 지원과 향후 전망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는 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긴급 투입하여 수련센터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생명의 최전선, 서울시가 지키겠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 기능의 유지를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회성 지원만으로는 장기적인 운영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중증외상 치료 체계의 미래와 대안 모색

현재 국내에는 약 60~70명의 중증외상 전문의가 활동 중이며, 이는 전국적으로 필요한 200명 이상의 인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수련센터의 폐쇄는 이러한 인력 부족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각에서는 외상외과와 비외상 응급수술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응급외과(Acute Care Surgery, ACS)'의 도입을 통해 외상 전문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닥터헬기
닥터헬기

마지막으로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의 운영 중단 위기는 단순한 한 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중증외상 치료 체계 전반에 걸친 심각한 위기 신호입니다. 정부와 의료계, 그리고 사회 전체가 협력하여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증외상 치료 체계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